사람들이 금딸, 금란물을 하면서 효과를 봤다는 내용이 많다. 피부가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겼다, 삶에 활기가 생겼다 등 여러 가지 의견이 많다. 근데 이게 진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게 맞는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기 위해 인터넷 정보와 기존 지식을 활용했다. 내가 알고 싶은 건 야동을 끊는 게 정말 삶에 의미가 있는가 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포르노에 관한 실험
포르노 영상(야동)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잘 설명한 영상이라 생각이 든다. 한글자막이 있으니 켜서 보길 바란다. 이 글은 해당 영상을 중심으로 글이 전개될 예정이다.
인간의 최종 목표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한다. 이 물질을 뇌에서 받는다면 흥미와 의욕을 부여하며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만들어준다. 그래서 뇌는 도파민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뇌에서 도파민은 회사원에게 월급 같은 존재라 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아주 자연적인 방법으로 도파민을 얻어갔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을 경우, 새로운 이성과 관계를 맺을 경우 더 많은 도파민을 얻었다. 이런 경험을 했을 때 도파민을 통해 보상으로 기쁨이라는 감정을 받았다. 반대로 위험한 상황에 처 있을 때는 해당 상황을 벗어남으로써 안정감이라는 보상을 받게 된다.
그럼 이 도파민이라는 것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욕망의 진화'라는 책에 따르면 인간의 최종적인 목표는 생존과 번식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 두 가지와 관련이 없다면 뇌는 대체로 큰 도파민을 분비하지 않는다. 아마 여기서 '돈'이라는 요소가 추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돈으로 생존과 번식을 해결하므로 예외로 두고자 한다.
생존과 번식, 성별마다 다른 우선순위
일단 인간의 최종 목적이 생존과 번식임을 알아냈다. 그리고 아무래도 남성은 번식, 여성은 생존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의 증거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남녀 평균 수명을 찾아보면 여성이 평균적으로 6년 더 오래 산다. 이는 여성이 생존에 더 가치를 둔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본 포르노 영상 소비자층을 보면 대부분 남성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증거들을 찾아보면 대체로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결국 남성은 본능적으로 번식에 초점을 둔다는 것을 납득했을 것이다. 그리고 뇌는 새로운 이성을 만날 때마다 도파민을 분비한다. 과거의 경우 사냥을 나가 큰 짐승을 잡아 왔을 때, 자신의 재산을 과시했을 때, 육체적으로 강한 걸 증명했을 때 많은 이성이 몰리게 된다. 이와 같은 행위도 결국 번식에 알맞음으로 도파민을 얻게 된다.
그러나 현대의 경우 클릭 몇 번만으로 남성의 최종 목표인 번식을 만족시킨다. 위의 영상에서와 마찬가지로 포르노를 통해서 말이다. 포르노 영상을 보며 자위를 하는 것은 실제로 번식을 성공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뇌에서는 이에 대한 사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뇌에서는 화면 속의 이성을 실제 이성이라 판단하고, 그 이성과 관계를 맺는 사람이 실제로 자신이라고 인식한다.
이에 대한 설명은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많이 나온다. 그러나 좀 쉬운 설명으로 TV를 예시로 들겠다. 만약 TV에 연예인이 나오는 장면이 보이고, 아무에게나 저게 뭐냐고 물어보자. 대부분 연예인 이름으로 답할 것이다. TV가 만들어 낸 장면이라고 답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해당 연예인이 저기에 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대답하는 것이다.
본능의 만족, 의욕의 감소
결국 우리는 클릭 몇 번 만으로 수많은 이성을 만날 수 있고, 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뇌는 실제라고 믿고 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최고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머리 안에서는 도파민 축제가 열릴 것이다.
이로 인해서 다른 모든 일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공부를 하며 발전하는 것,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드는 것, 일을 해서 수익을 내는 것 이 모든 것이 마우스 클릭보다 무가치하게 만들어버린다. 해당 행동을 해봤자 화면 속 여성보다 더 많은 이성을 만나는 건 불가능하단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포르노 영상을 보는 것보다 자신을 개발하는 게 더 이롭다는 걸 알 것이다. 그러나 이성적 생각의 적은 본능이다. 본능은 수억 년을 지배해왔고, 이성적 생각은 전두엽이 만들어질 때부터 생겨났으니 고작 몇십만 년이다. 이성적 생각은 절대 본능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담배와 술이 해로운 걸 알면서도 본능이 주는 도파민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결론
이 글을 쓰면서 결국 야동은 담배와 술 같은 중독 물질과 같다고 결론 내렸다. 차이점이 있다면 담배랑 술과 달리 '신체적' 건강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신적' 건강에는 이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본다.
누가 담배와 술을 하고 나서 현자 타임을 느끼겠는가? 오히려 쉬는 시간에 흡연자는 담배 한 대 피우고 일을 하면 능률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담배가 정신적 건강에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해를 끼치는 영향도가 야동보다 낮다. 포르노 영상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꺼버린다.
열정이 꺼져버리면 이 글의 처음 언급한 내용과 정 반대가 나온다. 야동을 끊음으로써 얻는 효과의 정반대가 말이다.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이 줄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하지 않아 자신감이 줄어든다. 또한 삶의 최종 목표를 만족했기에 매 행동마다 활기가 없다. 결국 본능은 만족했을지 몰라도, 이성적인 사고는 완전히 반대다.
그럼 포르노 영상을 끊는 게 맞긴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란 건 누구나 알 것이다. 포르노 영상을 안 보는 건 이성적 결론이고, 포르노 영상을 보는 건 본능적 결론이다. 그리고 이성적 사고는 본능을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포르노 영상을 끊을 수 있을까?
정면 싸움에서는 이성이 질게 뻔하다. 그러나 이성적 사고는 본능의 방향을 꺾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이 방향을 바꾸려고 수많은 노력을 한다. 자격증 공부를 한다거나 운동을 한다거나. 대부분 3일 만에 본능에 패배해 실패하지만, 그중 성공한 경험도 분명 몇 가지 있을 것이다.
내 생각도 이와 같다. 실패를 하더라도 하나의 목적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면 분명 하나는 얻어걸린다. 관련 유튜브 영상도 많고, 책도 한 권 발견했다. 책을 직접 읽지는 않겠지만, 목차만 보더라도 실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각자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하며, 내게 맞는 것 하나만 얻어걸리면 성공인 셈이다. 나 같은 경우 끊는 다는걸 중점으로 두지 않고, 새로운 것을 채우려는 시도를 하려 한다. 이전에 읽은 작은 습관의 힘과 연관 지어서 말이다.
팁이랄 것도 없지만 한 가지 조언은 금란물과 함께 금딸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학적 연구에서는 금딸이 어느 정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금딸을 하지 않는 금란물은 성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두 목표를 병행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금딸을 포기하는 계획도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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