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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게 맞는 안경, 가장 싸고 현명하게 구매하는 법

by 민벗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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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시력이 나쁜 사람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인 듯하다. 그래서 안경과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안경과 렌즈에 쓰는 비용을 보면 적지 않다. 나도 이전까지는 안경 하나에 십만 원이 넘는 금액을 썼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안경 하나를 사는데 3~4만원 정도밖에 쓰지 않는다. 렌즈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덕분에 안경 비용 걱정은 전혀 안 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에게 맞는 안경을 가장 싸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 주려 한다. 아마 이 지식을 알고 간다면, 당신도 안경 비용에 대한 걱정이 확 줄어들 것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이 글은 3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다. 첫 번째는 현재 당신의 시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적을 알기 전에 먼저 나에 대해 아는 게 중요하다. 당신의 현재 시력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안경테, 세 번째로 안경렌즈를 설명할 것이다.

 

 

당신의 현재 시력을 측정하라.

 이 챕터에서는 당신의 눈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것이다. 여기서는 디옵터, PD를 측정하면 된다. 만약 자신이 난시 도수가 있다면, 직접 안과(안경점이 아니다)에 들러 측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안과에서 안경 처방전을 맞추러 왔다 하면 된다.

 

 

 처음으로 알아야 될 것은 디옵터다. 제목은 시력을 측정하라고 적었지만, 정확히는 안경 디옵터를 측정해야 한다. 디옵터라고 적으면 어렵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보면 간단하다. 바로 흐려지기 시작하는 거리를 측정하면 된다.

 

 

시력 측정 방법
흐려지기 시작하는 경우

 

 일단 근시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거리가 생기면 물체가 점차 흐려지기 시작한다. 왼쪽 눈은 20cm에서 떨어지면 점차 흐려지고, 오른쪽 눈은 25cm에서 떨어지면 흐려진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디옵터 계산은 어떻게 해야 할까?

 

 

디옵터 = - 100 / 흐려지기 시작한 거리(cm)

 

 

 이 계산식만 알고 있다면 간단하다. 이 식대로 왼쪽 눈을 측정해 본다면 -5, 오른쪽 눈은 -4가 된다. 우리가 얼핏 들었던 마이너스 시력이 바로 이 디옵터를 의미하는 셈이다. 만약 위 계산이 힘들다면 이 사이트를 통하여 쉽게 측정해보자.

 

 

 다음으로는 PD를 측정해야 한다. PD는 동공 사이의 거리인데, 그냥 거울에 가서 자로 재면 된다. 대다수가 60~65mm 사이 값이 나온다.

 

 

 

PD 측정법
PD 측정방법

 

 

 여기까지 왔다면 디옵터, PD를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측정해봤다면 기존에 측정한 것보다 디옵터 값이 더 크게 나왔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5.5였다면, 직접 측정했을 때는 -5가 나온다. 이는 기존 디옵터는 5m 거리를 보게 끔 설계되었고, 안경점에서 맞춰준 디옵터는 더 먼 거리를 볼 수 있게 맞춰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일단 말을 줄이겠다. 만약 두 디옵터 중 어떤 걸 고를지 고민이라면, 직접 측정한 값을 쓰는 게 좋다. 5m 거리가 넘어가면 조금씩 흐려지겠지만, 어지러움이 덜할 것이다.

 

 

 그럼 이제 디옵터, PD값, 그리고 난시가 있다면 CYL, Axis가 있을 것이다. 이 두 개에 대한 내용은 몰라도 된다. 그냥 값만 알고 있으면 충분하다.

 

안경 처방전 예시
안경 처방전. OD는 우측눈, OS는 좌측눈이다. 여기서 SPH가 디옵터, CYL과 AXIS는 난시에 관한 내용이다.

 

 

안경테를 고르자.

 

 대다수의 소비자는 안경테와 렌즈를 살 때 한 가게에서 전부 구입한다. 그러나 내 오랜 경험으로 어떤 곳은 안경테가 싸고, 다른 곳은 안경렌즈가 싸다. 두 개다 싼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대부분 소매점은 이 방식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걸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안경렌즈는 직구를 제외하면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없지만, 안경테는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경테를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무게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안경은 하루 종일 쓰는 도구인 만큼, 코받침에 생기는 자국이 신경 쓰일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가벼운 안경을 쓰고 싶은데, 시중에서 고를 경우 무게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안경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디자인이다. 나의 경우 무게까지 고려했지만, 하루 종일 쓰는 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안경렌즈, 잡다한 기능 필요 없는 제품으로

 안경렌즈에서 설명할 내용은 딱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기본 제품 선택,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굴절률이다.

 

 

 최근 안경렌즈를 고를 때 블루라이트 차단, 비구면 이런 내용이 많이 보인다. 이런 기능이 하나씩 탑재될수록 안경렌즈 값은 점차 올라간다. 확실히 말하겠지만 현명한 소비자라면 이런 기능이 없는 가장 기본 제품을 고르면 된다. 안경렌즈에 있는 블루라이트 차단은 효과가 거의 없다. 블루라이트가 걱정된다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쓰는 게 백배 도움된다. 비구면 렌즈의 경우 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는데, 실제 써보니 구면렌즈와 별 차이가 없다. 필요하다면 넣어도 좋다.

 

 

 두 번째는 굴절률이다. 안경점에 가면 두 번 압축, 세 번 압축이란 말을 하는데 이게 굴절률을 쉽게 말하는 용어다. 굴절률은 1.56, 1.60, 1.67, 1.74로 나뉘어 있고 값이 높을수록 비싸다.

 

 

 일단 굴절률이 높을 경우 안경렌즈가 더 얇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렌즈가 얇아지면 테가 가는 안경을 쓸 수 있고, 안경의 무게도 줄어든다. 그러나 굴절률이 높다면 선명도가 낮고, 빛 번짐 및 눈의 피로를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반드시 단점도 존재하는 법이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안경 아베수'라고 검색하면 자료가 많다.)

 

 

 내 경우 우측이 -5.25지만 1.60 굴절률을 가진 렌즈를 쓴다. 굴절률이 낮은 제품이 비용이랑 눈 건강을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다. 대체로 고도근시(-6.0 디옵터 이상)가 아니라면 1.60 굴절률이면 충분하다.

 

 팁을 주자면 으X50에서는 청광이 없는 렌즈, 으X플러스에서는 초발수 렌즈라고 말하면 가장 값이 싼 렌즈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제품다 1.60 기준으로 만원 이하다. (조제비를 포함하면 1.4~2만 원 정도 나온다) 내 경우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안경테와 렌즈를 같이 구매하고 있다. 

 

 


 

 

 필자는 이 방식으로 안경테 2만원 + 안경렌즈 1.5만원 정도로 안경 하나를 살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돈 날리는 셈 치고 한번 시도해 봤지만, 이후에는 이렇게 구매하고 있다. 지금은 눈 건강을 위해 독서용 안경, 컴퓨터 작업용 안경, 외출용 안경 세 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안경 세 개 값을 합쳐도 이전에 산 안경보다 더 싸다. 이 지식을 가지고 나와 같은 현명한 소비자가 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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