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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똑똑해지고 싶다면 지금 나가서 뛰어라. - <운동화 신은 뇌>

by 민벗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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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태껏 유산소 운동의 효과는 다이어트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유산소 운동이 최고의 두뇌 훈련이란 걸 증명해준다.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은 유산소 운동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유산소 운동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유산소 운동을 안 하고 살아왔다.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운동화 신은 뇌>는 1~9장은 효과 그리고 10장은 실천으로 되어 있다. 1, 10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약간 어려운 과학지식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2~9장은 원하는 부분만 읽고 바로 10장으로 넘어가길 권한다. 만약 좀 더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각 챕터만 따로 읽으면 된다.

 


 

유산소 운동과 뇌의 연관성

 첫 챕터의 내용을 말하자면, 0교시에 운동을 하면 그 이후에 학습력이 상승한다. 이 결론은 네이퍼빌 센트럴 고등학교의 체육수업을 근거로 하였다. 이곳에서는 항상 수업 전 유산소 운동을 했으며, 심박수 180이 넘도록 운동했다면 높은 점수를 주었다. 학생이 운동장을 1바퀴 뛰든 10바퀴를 뛰든 심박수로 결과를 측정한 셈이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운동량을 중요시 하겠지만, 학습력을 우선시한다면 이 심박수를 중요하게 본다. 여기서 나는 의문점이 생긴다. 왜 심박수와 학습력이 연관이 있을까?

 

 이에 대해 조금 생각하면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졌다는 것은 그만큼 체내의 혈액순환이 활발히 진행된다는 의미다. 혈액은 산소를 공급하며, 호흡이 빨라지는 이유도 이에 쓸 산소를 더 많이 얻기 위해서다. 그리고 심장은 모든 부위에 골고루 혈액을 보내므로, 뇌에도 더 많은 산소를 보낸다.

 

 유산소 운동으로 인해 빨라진 심박수가 뇌에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준다. 그로 인해 뇌세포 분열이 더 활발해져 세포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러한 원리로 유산소 운동이 학습력을 상승시킨다는 결론이다. 뇌세포가 늘어남으로 인해 학습할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결론에 대해 반대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운동이 뇌에 좋다는 모든 실험과 근거를 설명해준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지난다면 독자는 운동을 강렬히 하고 싶을 것이다.

 

 

운동을 얼마나,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1~9장까지는 운동의 효과를 설명하고 10장에서 실천방안을 소개한다. 아마 독자들은 10장의 내용이 제일 궁금할 것이다. 이 책에서 내린 결론은 일주일에 4번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2번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45~60분 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대해 무산소 운동으로 대체가 가능하냐는 의문이 들것이다. 책에 내린 결론은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그래도 확실히 입증된 유산소를 하는 걸 권장한다. 쥐가 아령을 들거나 요가를 할 순 없으니 무산소 운동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차 무산소 운동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이에 대한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내린 결론을 꾸준히 실행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장만 간단히 보거나 열정이 강하지 않은 독자라면 며칠 안가 포기할 것이다. 아무리 운동이 효과가 좋다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지식이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1~9장을 틈틈히 읽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먼저 첫 번째 방안을 말하자면 필요할 때 읽으면 된다. 나도 몇 챕터는 필요가 없어서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을 하다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그 챕터만 읽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울함이 느껴진다면 우울함과 운동의 관계를 설명한 5장을 다시 읽으면 된다.

 

 두 번째 방법은 작게 시작하여 스스로 동기를 만드는 전략이다. 저자는 효과를 느끼려면 위와 같이 한 시간을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이것보다 적게 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단 효과를 느낄 게 분명하다. 그래서 처음은 작게 시작하고, 그 효과를 직접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습관의 재발견>이라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다.

 


 

 이 책을 읽고, 필자는 유산소 운동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실내 사이클과 슬로 버피로 시작하려 한다. 밖에 나가서 걷거나 뛰어도 되지만, 가끔 밖에 나가기 귀찮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슬로 버피를 해보길 권장한다. '밖에는 춥다, 더 자는게 이득이다, 할 시간이 없다'와 같은 핑계를 댈 수 있지만, 버피는 이 모든 핑계가 통하지 않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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