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만 하는 활동에 교훈을 찾아준 책.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즐기기만 했던 곳에서 가르침을 발견했다.
어제 도서관을 가며 눈에 띄는 책이 있어 빌려왔다.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에서 추천한 책이며, 제목부터 만화 얘기를 할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도서관에서 경영 분야로 분류되어있었다.
평소 원피스를 재밌게 봐서 빌려왔고, 하루 만에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 내용이 쉬우며 책이 얇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배경지식이 있다 보니 금방 읽은 듯하다.
저자는 대학교수
만화를 통해 교훈을 전달해서 처음엔 젊은 저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은 사회학부 교수가 쓴 한 권의 자기 계발서다. 만화라는 가벼운 주제로 시작했지만, 내용은 만화만큼 가볍진 않았다.
이 책의 경우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와 동료들의 유대감을 분석한다. 만화에서 나오는 그들 간의 유대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서 책이 시작된다. 책에서는 동료관계라고 칭했지만, 현실에서는 인간관계라 말하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본다.
주제는 인간관계, 그러나 더 큰 교훈
큰 꿈을 가지고 공유하라,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라, 이유 없이 먼저 신뢰를 보여줘라.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바로 회사 운영이다. 어떻게 좋은 사람을 뽑는지, 그러기 위해선 리더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경영분야에 책이 진열돼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얻은 것은 책 자체의 내용이 아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의의는 바로 우리가 즐기는 콘텐츠에서 지혜를 얻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면서 만화, 드라마와 같은 매체를 많이 본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지금까지는 이런 매체에서는 얻을 게 없이 킬링타임 목적으로만 여겨왔다. 하지만 즐겨보던 원피스에서도 이런 지식을 얻었으니, 다른 모든 활동에서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해봐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