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분 사람들이 완제품보다는 조립식 컴퓨터를 맞춥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싸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사양의 컴퓨터를 최대 2배까지 싼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죠.
하지만 조립 컴퓨터를 파는 사이트는 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사이트에서 조립 컴퓨터를 사게 됩니다. 귀찮은 과정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사이트는 무엇을 기준으로 추천목록에 오를까요? 제가 직접 검색해 본 바로는 깔끔한 조립, 친절한 서비스, 쉬운 접근성 등으로 사이트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도 좋지만, 제대로 된 견적 사이트를 판단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이 글 내가 방문한 판매 사이트가 믿을만 한 곳인지 알기 위해 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신이 보는 사이트가 해당 체크리스트에 만족하신다면,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습니다. 해당 글을 위해서 여러 유튜브 영상과 타 블로그 글을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제일 많이 참고된 글은 이곳이며,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것을 주로 봐야 하는가?
조립 컴퓨터 사이트의 부품은 대부분 유통사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자체의 품질은 모든 판매처에서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판매처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입니다. 첫 번째는 조립 및 AS 서비스이며, 두 번째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추천견적입니다. 이 문단에서는 먼저 첫 번째 서비스를 언급하겠습니다.
판매처가 제공하는 조립 서비스를 확인하세요.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시면 대부분 조립 대행도 맡기실 겁니다. 그래서 부가서비스에 조립 서비스와 OS 설치를 추가하죠. 여기서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립비가 2~3만 원 수준인가?
- 조립 서비스로 급을 나누지는 않는가?
- OS 설치비용은 1~2만 원 정도인가?
- 부품 박스비를 따로 받지 않는가?
- 포장 비용을 추가로 받지 않는가?
조립과 OS 설치
실제로 조립과 OS 설치를 해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조립은 숙련되면 30분이면 마치고 OS 설치는 버튼 10번 정도만 눌러주면 끝나는 간단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어려워하시는 분이 계셔서 판매처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죠.
하지만 다른 판매처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더 비싼 값을 내는 곳이 존재합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조립방법에 급을 나누는 형식으로 말입니다. 조립 서비스는 2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이상의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서 낭비라고 보면 됩니다. 더해봐야 수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만원 정도의 조립비가 추가될 경우만 존재하지요.
OS 설치 또한 큰 노동이 필요하지 않기에 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끔 하드웨어 설치, BIOS 설정 등의 옵션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옵션은 과감히 제외시켜도 됩니다. 오히려 이런 옵션이 따로 존재한다면 그 판매처는 믿을만하지 못합니다. BIOS 설정은 아무것도 안 건드려도 문제없고, 하드웨어 설치는 윈도우 10 이상이라면 자동으로 해줍니다.
부품 박스와 안전포장
몇몇 사이트의 경우 조립 서비스에서 부품 박스와 안전포장을 추가하는 옵션이 존재합니다. 부품 박스의 경우 CPU, 그래픽카드 등의 제품의 정품 박스를 말합니다. 해당 박스에는 일련번호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A/S보증서와 같은 물품이 존재합니다. 컴퓨터를 구매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물품이죠.
하지만 이 박스를 돈을 주고 옵션을 추가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이지요. 또한 안전포장을 추가하는 사이트도 존재합니다. 포장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제품에 파손이 있을 경우 무조건 택배사와 판매자의 잘못입니다. 제품에 손상이 갈경우 소비자는 반드시 보상받아야 하며, 안전포장의 경우 판매처에서 반드시 해야 할 사항입니다. 절대로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할 사항이 아닙니다.
위의 조립비용의 경우 비싼 경우도 문제지만 이렇게 안전포장과 부품 박스 동봉이 옵션에 있다면 저는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판매처에서 지켜야 할 기본사항을 소비자에게 넘긴다고 느껴지기 때문이죠.
판매처가 권하는 추천 조립 PC 확인하세요.
조립 컴퓨터 판매처를 보면 판매자가 추천하는 견적이 보입니다. 대부분 메인 페이지에 존재하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제일 상단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페이지에서 사진 않을 겁니다. 그 반대로 이 페이지를 통해 판매자가 어떤 성향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지, 아니면 재고가 많이 남은 제품을 처분하는 건지 말이죠.
확인해야 할 부분은 메인 페이지에서 추천 조립 PC를 보시면 됩니다. 모든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자가 스스로 맞춘 견적이 존재하며, 이중 최상위 4~5개 정도만 둘러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CPU와 그래픽카드를 살펴볼 것입니다.
- 추천 견적에서 CPU와 그래픽카드가 나온 지 2년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는가?
- 그래픽카드가 xx30의 제품이 아닌가?
CPU와 그래픽카드가 최신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컴퓨터에서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는 CPU와 그래픽카드입니다. 그리고 이 두 모델은 최신 제품이 나오면 이전 제품은 자연스럽게 잘 팔리지 않게 됩니다. 최신 제품을 놔두고 굳이 이전 제품을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 과거 제품의 재고가 쌓이게 되죠. 판매처에서 이전 제품을 파는 건 당연하지만, 추천 견적에서 과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재고처리일 뿐입니다. 가격이 싸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최신 모델과 가격차이가 없습니다.
한 사이트에서 가져온 추천견적입니다. 해당 사진은 추천 페이지의 가장 위쪽에 있는 두 개의 견적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 모델을 통해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라이젠 3 PRO 르누아르 4350G 모델은 현재 5600G 모델이 나오면서 사장된 제품입니다. 또한 우측의 경우 라이젠 5 3600 모델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5600 모델이 나오면서 더 이상 쓰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견적을 보면 해당 판매자에게서 사야 되는지 눈에 보입니다.
그래픽카드가 30번대 제품을 쓴다면 피하세요.
컴퓨터 맞추기 어렵다면 56법칙을 기억하세요.
새로운 컴퓨터나 노트북을 사야 할 때면 대부분 성능을 중요시합니다. 새 제품인 만큼 빨라야 하고, 내가 하는 일들이 잘 돌아가야겠지요. 하지만 높은 성능의 제품은 너무 비싸고, 가격이 낮은
msk2021.tistory.com
제 이전 글에서 그래픽카드는 60번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50번대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죠. 추천은 60번대 그래픽 카드지만 50번 대도 충분한 성능을 내줍니다.
그러나 가끔 30번대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모델이 보입니다. GT1030, GT730 같은 모델이 대표적인 예시죠. 이 그래픽카드는 내장 그래픽이 안 달린 CPU를 위한 보급형 그래픽카드입니다. 소위 말해서 성능이 아닌 화면 출력만을 위한 모델이죠.
하지만 가끔 몇 판매처는 이 모델이 달린 제품이 가장 상단에 위치해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3-10105F + GT1030과 같은 경우죠. i3 10105F의 모델은 최근에 발매되었지만, 리프레쉬 제품으로 이전 모델과 성능상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 13000번대 모델이 나온 만큼 약 3년 전 모델이라 생각하면 되죠.
만약 30번대 그래픽카드를 제일 상단에 노출시킨 판매처라면, 저는 더는 보지 않고 그 사이트를 닫습니다. 10105F + GT1030을 쓰는 경우보다 라이젠 5600G 모델 하나만 쓰는 게 가격과 성능면에서 더 좋기 때문이죠. 그러한 선택지를 놔둔 채 이 조합을 고르는 것은 현명한 소비자라면 하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카드 결제를 이용하세요.
조립 컴퓨터 판매처 중에서 오로지 현금결제만 가능한 곳이 존재합니다. 이 경우 대체로 가격이 싸서 컴퓨터 전문가라면 많이 애용합니다. 하지만 판매처에게 조립 대행을 맡긴다면 이곳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조립 서비스의 경우 사람이 하는 만큼 어느 정도 실수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금 사이트를 이용한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금 몰보다 비싸더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을 추천드립니다. 초기 불량에 대한 교환이나 환불이 간편하기 때문이죠.
결론
- 조립비가 2~3만 원 수준인가?
- 조립 서비스로 급을 나누지는 않는가?
- OS 설치비용은 1~2만 원 정도인가?
- 부품 박스비를 따로 받지 않는가?
- 포장 비용을 추가로 받지 않는가?
- 최상위 추천 견적에서 CPU와 그래픽카드가 나온 지 2년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는가?
- 최상위 추천 견적에서 그래픽카드가 xx30의 제품이 아닌가?
- 카드결제가 가능한가?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할 경우 저는 해당 사이트에 조립 대행을 맡기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지인에게 현금 몰을 이용하라 권했지만, 조립 품질이 제가 기대한 것과 달리 좋지 않아 현재 카드 몰만 추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지인이 컴퓨터를 산다면, 컴퓨존에서 견적을 맞출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업계 중 유일하게 중견기업이며, 어느 정도 사건사고가 존재하지만 그래도 다른 판매처보다 믿을만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위 체크리스트를 전부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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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신다면 위 글을 읽어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을 쓸 때 많이 참고한 글이고, 여전히 사이트를 둘러볼 때 적용이 되니까요. 위 글을 포함해서 이 글이 꼭 여러분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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