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시작하고, 네이버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글을 쓰다가 다시 티스토리로 이전하기로 결심했다. 사람마다 티스토리가 좋다, 네이버가 좋다 의견이 갈리지만 각자 성향에 맞는 블로그가 따로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왕 블로그를 옮길 겸 내가 느낀 두 블로그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한다. 어느 블로그로 시작할까 고민 중이라면, 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의 최대 장점은 사용자가 많다는 점이다. 그만큼 운영하기 쉽고, 관련 강의도 많으며, 내 글을 보는 잠재적 사용자가 많다는 의미다. 처음에 나도 티스토리를 하다가 네이버로 옮긴 이유가 쉽게 찾을수 있는 지식이 많아서다.
블로그 관련 서적을 검색해보면 10개중 9개가 네이버 블로그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오래된 책도 많지만, 그 책에 있는 지식 대부분이 아직 적용된다. 이렇듯 오래 존재한 만큼 남들이 공유해둔 지식이 많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글을 쓰는 만큼 인맥이 중요하다. 이를 '서로이웃'이라고 하는데, 서로이웃이 된다면 서로의 블로그 소식이 공유된다. 서로 블로그에 들어가 공감을 누르고, 댓글을 달며 같이 키워나가는 형식이다.
서로이웃 기능이 좋을 수 있지만, 사교성이 낮은 내 기준으로 단점이 되었다. 실생활에서 친목을 다지는 행동보다 자기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라 서로이웃은 나랑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소위 "인싸"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기능이 정말 유용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점으로는 애드포스트의 낮은 수익률이다. 솔찍히 말해 블로그를 하는 대부분 이유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오직 '글'만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정보'글로 수익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것 뿐이지,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포스팅 요청 및 체험단처럼 다른 요청이 들어온다.
장점
- 사용자가 많아 입문 및 운영이 간편하다.
- '서로이웃'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에서 친목을 다질 수 있다.
- 댓글 및 공감이 잘 달려서 꾸준히 운영하기 더 편하다.
단점
- 깊이 있는 정보글만으로 수입을 창출하기 힘들다.
- 사교성이 낮은 편이라면 이웃간 교류가 힘들 수 있다.
추천하는 사용자
- 컴퓨터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
- 사교성이 높으신 분
- 자신의 제품을 소개하려는 자영업자 및 개인사업자
티스토리
일단 티스토리에 대한 통념을 먼저 깨고자 한다. 아마 티스토리 블로그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글이 많은데, 2022년 기준 네이버 블로그와 차이가 거의 없다. 물론 깊게 들어간다면 HTML, CSS 코드등을 읽어야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이 지식은 필요없다. 오히려 나는 기본 스킨을 사용할때 네이버보다 더 깔끔하고 쉽게 느껴졌다.
티스토리의 장점은 바로 검색 유입이 잘된다는 점 이다. 구글 검색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대체로 티스토리 블로그가 상위노출이 잘 된다. 이는 티스토리가 더 좋은게 아니라, 대체로 티스토리에서 전문성 있는 글이 많이 나온다는 뜻을 의미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지 처음에는 잘 몰랐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쓰고 나서 원인을 알아냈다. 티스토리는 글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고, 네이버는 소통을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티스토리는 글 쓰는 것 외에는 신경쓸게 크게 없다. 그러나 네이버는 공감과 서로이웃의 중요성이 큰 만큼 글쓰기만으로는 블로그를 키우기가 부족한 편이다. 그렇기에 아무래도 티스토리 쪽 글이 구글 상위노출을 잘 받는 편이다.
그러나 티스토리는 전문성을 중시한 만큼 소통이 큰 편이 아니다. 즉 개인 상품을 파는 자영업자나 사업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게 된다. 상품 광고에는 사람을 많이 모아야 하는데 소통이 적은 만큼 이부분에서 단점을 가지고 가는 셈이다.
장점
- 글쓰기에 올인하기 좋은 환경이다.
- '글'만으로 벌어들이는 애드센스 수익이 네이버보다 높다.
- 네이버에 비해 디자인이 깔끔한 편이다.
단점
- 교류가 많이 없어서 금방 지칠 수 있다.
추천하는 사용자
- 전문적인 글을 주로 쓸 사용자
- 소통보다는 글쓰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용자
대체로 처음 시작하는 분은 네이버 블로그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네이버 블로그 책과 강의가 많아서 처음시작하기에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추천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고르는게 현명하다고 본다. 만약 처음 만나는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한다면 네이버 블로그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블로그를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꾸준히 쓰는 것이다. 꾸준히 쓰면 글솜씨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점차 읽으러 오는 사용자가 많을 것이다. 필자도 티스토리를 쉬고 네이버에서 활동했고, 늘어난 글쓰기 실력을 가지고 다시 티스토리로 돌아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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