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빅데이터 분석기사 필기 5회 차를 마치고 바로 쓰는 글이다. 필자는 컴퓨터공학 전공이지만,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컴공과 관련이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느낌상 합격은 할 것 같다. 문제지를 걷어가는 시험이기 때문에 개인이 채점하는 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통해서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누가 따면 좋은지, 그리고 필기시험에 도움이 되는 공부법은 무엇인지 알아두면 좋겠다.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자격증
최근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인기가 많다. 대학에서 학과도 새로 생기며, 이 분야 직업군이 급여를 많이 받는 사실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빅데이터의 정의는 말 그대로 대규모 데이터를 의미한다. IT기기가 많아지며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진 현대는 기존의 데이터 분석 방식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존의 분석 방식에 더해 새로운 방법이 필요했으며, 이 기술을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리고 현재는 이 분석기술까지 통틀어서 간편하게 빅데이터라고 정의했다.
빅데이터 기술은 우리 주변에서 인공지능 형태로 나타난다. 나의 검색 기록, 동영상 시청 내역, 방문한 사이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을 추천해주는 구글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기술은 수많은 사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빅데이터 분석기사는 분석 계획 수립에서 시작하여 데이터 수집, 모델링, 분석 결과 과정을 전부 공부하는 과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현재 우리가 쓰는 인공지능 모델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시험에 붙었다고 그 기술을 완벽하게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자격증을 땄다면 빅데이터 분석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관련 분야에서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합격을 위한 공부 방법
이 문단에서는 실기가 아닌 필기시험에 관한 것만 적었다. 실기시험은 시험을 보고 나서 새 글로 쓰려한다.
먼저 내 경우 수제비 문제집을 통해 공부했지만, 기출문제 복원이나 예상문제가 수록된 책이라면 상관없다고 본다. 주관식 문제가 아닌 전부 객관식이라, 이론보단 문제풀이가 더 중요한 시험이다.
만약 시험시간이 한 달 정도 남은 경우, 각 단원마다 이론 공부 -> 두음 암기 -> 문제풀이 형식으로 공부할 것을 권한다. 이론 공부와 문제풀이까지는 다 알거라 생각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두음 암기인데, 간단히 말해 중요 개념에서 한 글자씩만 따서 암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묘사 분석, 진단 분석, 에측분석, 처방 분석이 있다면, '묘진예처'와 같이 암기하는 형식이다. 이는 시나공이나 수제비 문제집에 많이 나오는 방법이다.
이러한 두음 암기는 객관식형 시험에서 큰 효율을 보인다. 위와 같이 '묘진예처'만 외우고 객관식 보기에서 '결과 분석'과 같은 것이 나오면 바로 틀렸다고 알아차릴 수 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15일 정도 짧거나,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 문제풀이 -> 해당 이론만 공부 -> 두음 암기 형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이럴 경우 문제에 안 나오는 이론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문제를 풀다 보면 굳이 이론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을 빠르게 알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개인정보 관련 내용이 있었다.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효과가 없다고 걱정하지만, 생각 외로 도움이 많이 된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그랬다. 컴퓨터 관련 실무를 하다 보면 항상 검색이나 책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해당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빨리 찾는 게 관건인데, 정보처리기사를 따면 개념이 정확히 기억이 안 나더라도 어느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지, 비슷한 개념이 뭔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어차피 빅데이터 분석기사를 따도, 관련된 개념은 매번 검색이나 책을 통해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이렇게 큰 그림을 그리는 자격증을 따둔다면, 실무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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