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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 지식

SSD 어떤 제품을 사야하는가?

by 민벗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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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오래된 노트북이나 컴퓨터라도 하드디스크를 쓰고있다면, SSD로 바꾸기만 해도 속도가 굉장히 빨라진다. 그만큼 SSD는 이미 필수 부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선택지가 두 회사 밖에 없는 CPU와 GPU랑 달리, SSD는 만드는 회사가 꽤 많다. 그만큼 기술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만들기 쉬운 편이다. 그래서 제품중에서 안좋은 제품이 몇 개 보인다.

 

 안 좋은 SSD 같은 경우 가끔 급격하게 느려지는 현상이 있고, 수명이 짧은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좋은 SSD를 사는 방법을 알려주려 한다. 만약 고르기 귀찮다면 제품을 추천해주는 사이트가 있지만, 왜 이 제품이 좋은지 알아두는게 좋다.

 


 

성능을 결정 짓는 요소

 SSD의 경우 셀 종류와 DRAM의 유무에 따라 성능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D TLC 이상의 플래시 메모리, DRAM이 탑재된 모델이라면 좋은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A/S기간이 5년까지면 좋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사면 그 기간동안 고장날일이 거의 없다고 본다.

 

 

SATA vs NVMe,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할까?

 

SATA와 NVMe 방식

 

 SSD를 보면 처음에는 어떤 폼펙터를 사야할지 골라야 한다. 대표적으로 SATA와 NVMe 방식이 존재한다. 정확히 말해 SATA, M.2 SATA, M.2 NVMe 가 존재하지만 M.2 SATA는 많이 안쓰므로 예외로 두겠다. 2022년 현재는 이 두 모델만 존재한다고 봐도 된다. 조금 검색을 해보면 SATA방식보다 NVMe방식이 더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

 

 NVMe가 SATA보다 대역폭이 큰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속도차이를 체감하는 사용자는 거의 없다. 실제로 'SATA NVMe 차이'로 검색해보면 체감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필자 또한 하드디스크 => SSD의 속도차이는 어마어마 하지만, SATA => NVMe의 차이는 전혀 못느끼고 있다. 

 

 그래서 성능적으로는 두 방식에 차이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필자는 대체적으로 SSD를 살 때 데스크탑일 경우 SATA, 노트북일 경우 NVMe방식을 고르는 편이다. 물론 데스크탑에서 NVMe를 써도 되고, 노트북에서 SATA를 써도 된다. 하지만 이 두 방식의 장단점을 알고 나면 왜 이런 선택을 한지 알 수 있다.

 

 먼저 SATA 방식의 경우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다. SATA방식에서 DRAM이 있으면서 괜찮은 컨트롤러를 가진 모델은 현재 기준 11만원이다. 하지만 NVMe의 경우 17만원 부터 시작한다. 반대로 NVMe의 경우 SATA방식보다 부피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부피가 작은만큼 소형화 작업이 필요하므로 가격차이가 나는걸 볼 수 있다.

 

 따라서 한 장소에 고정해두고 쓰는 데스크탑이라면 부피에 관련된 문제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 부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서 SATA 방식을 잘 채용하지 않는다. 다만 오래된 노트북이라면 SATA방식만 존재해서 NVMe를 쓸 수 없다.

 

 

컨트롤러, 이제는 낡은 지표

 일단 SSD에서 주된 성능을 차지하는 컨트롤러다. SSD 초창기에는 이 컨트롤러만 보고 살 정도로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는 컨트롤러는 많이 중요한 편이 아니다. 이미 컨트롤러에 대한 중요성은 모든 제조사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체로 자사 컨트롤러나 마벨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면 좋은 컨트롤러라 봐도 된다. 실리콘모션 컨트롤러 같은 경우는 DRAM이 있을 경우를 따져봐야 한다.

 

 그 외의 컨트롤러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어짜피 성능이 낮은 컨트롤러를 썼다면 아래 두 조건도 안좋을 수 밖에 없다. 원가 절감을 위해 컨트롤러를 싼걸 썼으니 플래시메모리랑 DRAM이 좋을리가 없다.

 

 

플래시 메모리, TLC 이상으로

 SSD의 셀 레벨을 보면 MLC, TLC라고 불리는 용어가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를 '셀'이란 곳에 저장 하는데, 이 셀에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기록하느냐에 따라 셀 레벨이 달라진다.

 

 좀 더 간단히 설명하면 1개의 셀에 몇개의 비트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레벨이 달라진다. 1셀당 1비트를 저장할 경우 SLC(Single Level Cell), 2비트일 경우 MLC(Multi Level Cell)와 같이 앞쪽 알파벳만 변경된다.

 

 여기서 알아둬야 할 점은 한 셀당 많은 비트를 저장하면 단가와 수명은 낮아지고, 속도는 느려진다. 돈이 많다면 SLC가 가장 좋지만, 시장내에서 SLC를 사용한 모델은 드물며 가격도 비싸다. 또한 속도와 수명에 있어서 일반사용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나는 여기서 TLC이상을 사용한 모델을 추천하고자 한다. SSD가 나온 2010년 초창기에는 TLC를 추천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글을 본다면 무조건 MLC이상의 모델만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며 같은 TLC라도 컨트롤러의 발전을 통해 수명과 속도면에서 향상을 보였다. 이는 컨트롤러가 셀에 더 적은 쓰기를 하도록 발전했기 때문이다.

 

 아마 후에 기술이 발전한다면 QLC모델이 점차 인기를 끌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QLC모델은 수명과 속도면에서 일반사용자가 체감을 느낄 수준이므로, 2022년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3D NAND 란 용어가 있는데 이는 셀을 층으로 쌓는 구조를 의미한다. 원래 셀을 한정된 공간에 평면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용량이 클 수록 한개의 셀의 크기가 작아야 한다. 즉,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큰용량의 SSD가 가격이 비싼 이유였다. 하지만 3D NAND가 되면서 이 공간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고, 고용량 SSD를 싼가격에 살수 있게 되었다. 3D낸드가 달린 제품을 사는게 더 좋지만, 어짜피 시장에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은 3D낸드 제품이다.

 

 

DRAM, 왠만하면 탑재된 모델로 사자.

 SSD 제품을 살펴보면 간혹 DRAM 탑재 제품이 눈에 보인다. 상품설명에도 DRAM이 탑재되어 있다면 이 내용을 빠짐없이 광고한다.

 

 '메모리 계층 구조'에 대한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DRAM의 경우 플래시 메모리보다 상위계층에 있는 저장소다. 그만큼 읽기와 쓰기속도가 SSD의 셀보다 빠른 셈이다. 이 SSD가 탑재되었다면 성능과 수명측면에 있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간혹 DRAM이 없는데 괜찮은 모델이 있다. 과거 WD SN550과 같은 모델이다. 이처럼 몇몇모델은 DRAM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능을 내주지만, 필자는 그럼에도 DRAM이 있는 모델을 추천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DRAM이 있을 경우 성능이 보장되있기 때문이다. DRAM중 몇몇 제품은 성능이 좋을지 몰라도, 일부일 뿐이다. 대부분의 디램리스 제품은 원가절감을 위해 컨트롤러도 안좋은 모델을 썼을 경우가 높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MLC보다 TLC가 대세가 된 것처럼 디램에도 변화가 생길수도 있다. 디램리스 컨트롤러가 보급될 수도 있고, 디램이 아닌 다른 메모리가 SSD에 탑재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DRAM이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DRAM이 있는 모델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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