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컴퓨터 지식

좋은 파워 서플라이를 고르는 방법

by 민벗 2022. 10. 4.
반응형

 

100 여개가 넘는 파워 제조사 (출처: 다나와 견적)
 
 컴퓨터 견적을 맞출 때 파워 서플라이를 보면 수 많은 제조사가 존재합니다. 이 제품들을 전부 파악하는 것이 귀찮은 당신은 사이트 첫 페이지에 있는 파워를 고릅니다. 그리고 적당한 가격에 좋은 평점이 담겨있는 상품을 보고 만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잠깐 멈춰서 이 글을 정독했으면 합니다. 첫 페이지에 나오는 파워는 나쁘다곤 볼 수 없지만, 한번 사두면 4~5년 이상은 써야할 제품입니다. 그 시간동안 후회 없는 제품을 사기 위해 이 글에 10분만 투자하면 됩니다. 아래 내용을 보고 따라한다면 고장없이 오래가는 컴퓨터를 맞출 수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파워 서플라이는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의 각 부품들에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여 동작을 원활하게 합니다. 사람이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파워와 그렇지 않은 제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결론은 간단하게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좋은 파워는 열을 식혀줄 방열판이 알차게 들어갔고, 각 부품으로 보내는 전원선이 두껍습니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은 각 부품의 수명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왜 브랜드 단위로 고르나요?

 파워의 경우 CPU와 그래픽카드와 다르게 빠른 판단이 불가능 합니다. 성능 측정과 달리 안정성은 한 제품을 수 년에서 수 십년을 사용해야 알 수 있습니다. 파워도 안정성이 중요시 되는 만큼 수 년간 축적된 신뢰가 중요합니다.

 

 이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브랜드 입니다. 파워는 한 번 사면 몇 년동안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2~3년정도 사용하다가 제품이 고장난다면 소비자는 다신 그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정성이 좋지않은 기업은 몇 년내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20년이 넘게 파워 서플라이만 제조하는 기업이라면 어떨까요? 그만큼 소비자의 만족을 얻었고 재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 좋은 파워를 고르는 방법이 많습니다. +V12의 출력은 어떠한가, 커패시터는 좋은 제조사를 사용했는가, 케이블의 굵기는 알맞은가. 이렇게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개인이 이 부분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죠. 오히려 잘 아는 전문가도 이런 세세한 부분에 시간을 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을만한 브랜드를 고른다면 이 방식중 대부분을 잘 지켰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어떤 파워를 골라야 할지 알아봅시다.

 


 

좋은 파워를 고르는 두 가지 요령

1. 파워 OEM을 파악하라.

 대다수의 파워 제조사는 직접 파워를 만들지 않습니다. 다른 회사에 외주를 보내 제품을 제작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합니다. 따라서 파워를 직접 제조하는 곳, 즉 OEM을 파악해야 합니다.

 

 OEM을 판단하는 방법은 제품의 안전 확인인증을 보면 됩니다. 모든 제품은 판매페이지에서 이 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이 사이트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하시면 어느 제조사에서 만든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표시된 사업자명이 OEM을 나타냅니다. 제가 검색한 제품에서는 Shenzhen Jiumeng Electronic이라는 사업자가 나왔네요. 이 회사를 검색해보면 11년이라는 경력이 있지만, 파워 제품이 어떤지 평가하는 글은 찾기 힘듭니다.

 

 하지만 사업자명이 Channel Well Technology(줄여서 CWT) 라고 표기되어 있다면, 그 파워는 믿고 살 제품이 됩니다. CWT라는 회사는 1993년에 설립되었고, 파워 3대장중 하나라고 불리는 Antec에 오랫동안 납품을 해왔습니다. 지금 구글에 Channel Well Technology 를 검색하셔도 좋은 평가를 볼 수 있습니다.

 

 

2. 파워 서플라이'만'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

 위의 글에서 파워의 OEM을 찾는 방법을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귀찮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파워OEM을 찾는 것이 아닌 직접 제조하는 회사를 고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대부분 파워만 전문적으로 제조합니다. 수 십년 동안 다른 제품없이 오로지 파워 하나만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회사가 건재할 수 있는 이유는 기존 소비자들의 재구매 비율이 높기 때문이죠.

 

 이 방법은 간단히 브랜드를 검색해서 어떤 회사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만족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바로 FSP(전 제품 자체 생산), Superflower(CWT OEM, 상위모델 자체 생산), Seasonic(자체 생산), Delta(자체 생산) 등이 존재합니다.

 

 


 

글을 마치며

 초창기엔 지인 견적을 맞춰줄 때 파워와 메인보드의 중요성을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가끔 고장이 날 경우 제 책임도 어느정도 있기에 수리를 해준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좋은 파워와 메인보드를 달아주고 나서는 그러한 연락을 받은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사소한 고장이 날 경우가 많이 줄게 된 것이지요.

 

 컴퓨터 견적을 고민하다 이 글을 읽었다면 5만원만 더 투자해서 좋은 파워로 바꿔보세요. 파워의 중요성은 말로 백번 듣기 보다는 한 번 경험해야 그 진리를 알 수 있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반응형

댓글